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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히든피겨스' 소개와 줄거리, 사회적 배경, 느낀 점

by 프리우지 2025. 3. 11.

 

히든피겨스 한 장면

 

영화) 히든 피겨스 소개 및 줄거리

 

  •  장르: 드라마
  •  국가: 미국
  •  감독: 시어도어 멜피
  •  주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저넬 모네이 
  • 제작사: 폭스 2000 픽처스, 처닌 엔터테인먼트, 레번타인 필름스
  • 개봉일: 2017년 3월 23일
  • 상영 시간: 127분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시청: 넷플릭스

 

 줄거리

영화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했던 세 명의 흑인 여성 수학자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당시 미국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었고,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NASA는 최고의 인재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회는 흑인과 백인을 철저히 분리하는 짐 크로 법이 존재했고, 여성들이 공학이나 수학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도 쉽지 않았죠.
캐서린 존슨은 천재적인 계산 능력을 가진 수학자로,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을 담당하는 팀에 배치되지만, 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 남성들로부터 차별을 받습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으며, 심지어 그녀가 사용할 화장실조차 건물에 없어서 몇 블록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우주선의 궤도를 정확히 계산해 냅니다.

도로시 본은 비공식적인 리더 역할을 하던 흑인 여성 그룹의 책임자로, IBM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기존의 수학자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하자,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동료들에게도 가르칩니다. 결국 그녀는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관리자가 됩니다. 

메리 잭슨은 NASA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 하지만, 여성과 흑인은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법적 장벽에 부딪히게 되죠. 이에 그녀는 직접 법정에 가서 판사에게 자신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고, 결국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됩니다.

이 영화는 세 여성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극복하며 미국 우주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 과정을 그려내며, ‘보이지 않는 존재(hidden figures)’였던 그녀들의 업적을 재조명합니다. 

 

사회적 배경

 

영화가 배경으로 하는 1960년대 미국은 여전히 흑백 차별이 심했던 시대였습니다. 특히 짐 크로 법이라는 제도적 차별이 존재해 공공시설, 교통수단, 교육기관, 심지어 직장에서도 흑인과 백인은 철저히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NASA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흑인 직원들은 별도의 사무실에서 일해야 했고, 화장실과 식당도 따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캐서린 존슨이 백인 남성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을 때, 그녀가 사용할 화장실이 없어서 매일 몇 블록을 걸어가야 했던 장면은 이 시대의 차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도 극심했죠. 수학, 과학, 공학과 같은 분야는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도로시 본이 비공식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었지만, 정식 관리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장면이 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NASA 내부에서도 여성들은 중요한 회의에서 배제되거나, 핵심적인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우주 경쟁에 뛰어든 시기였습니다. 소련이 인류 최초로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보내면서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고, 서둘러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NASA는 최고의 인재들을 필요로 했고, 인종과 성별을 떠나 실력 있는 사람들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캐서린, 도로시, 메리 같은 여성들이 점차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흑인 여성들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서, 당시 미국 사회의 구조적 차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그것이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까지도 담아냅니다. 그녀들의 도전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시대적 변화를 이끌어낸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느낀 점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한 사람의 용기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캐서린, 도로시, 메리는 자신이 처한 차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실력으로 편견을 깨뜨려 나아가는 모습은 저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캐서린이 백인 남성들 앞에서 궤도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장면은 장벽 앞에서 그걸 뛰어넘기 위한 그녀의 멋진 도약같이 보였습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NASA의 우주 비행이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습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왜 우리는 같은 일을 하면서도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할까? “라는 질문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1960년대 이야기지만, 사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성차별과 인종차별,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단순히 NASA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이 아니라, 시대적 편견과 싸우며 변화의 길을 연 사람들이었습니다.

도로시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스스로 배워서 결국 관리자가 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사람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했을 때, 도로시는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능력을 키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메리 잭슨이 법정에서 판사에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장면. 그녀가 NASA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 대학에서 수업을 들어야 했지만, 그 대학은 백인 전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메리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직접 판사를 설득해서 결국 교육받을 권리를 얻어냅니다. 그녀의 용기 덕분에 이후 더 많은 흑인 여성들이 공학자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삶에서도 어떤 편견과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들의 모습처럼 나도 내 분야에서 실력을 쌓고, 부당한 현실에 맞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누군가를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안주할 때 부딪히고 나아가는 길을 선택한 이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도 했습니다. 
  도전이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히든 피겨스'을 보여 용기를 얻어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