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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영화) '오토라는 남자' 소개 및 줄거리, 사회적배경, 느낀점

by 프리우지 2025. 3. 5.

오토라는 남자의 한 장면

영화) 오토라는 남자 소개 및 줄거리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국가: 스웨덴, 미국
  • 감독: 마크 포스터
  • 원작:  스웨덴 소설 '오베라는 남자' 
  • 주연: 톰 행크스, 마리아나 트레비뇨, 레이펠 켈러
  • 제작사: 컬럼비아 픽처스, 플레이 툰, 스테이지 6필름스
  • 배급사: 컴럼비아 픽처스, 소니 픽처스 코리아
  • 개봉일: 2023년 3월 29일
  • 시간: 126분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시청: 쿠팡플레이, 웨이브, 넥플릭스, 왓챠, 애플티비

 

줄거리
오토라는 남자는 처음에는 단순히 까칠하고 고집스러운 노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웃들과의 대화는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규칙에 집착하며, 늘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은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조금씩 알게 될수록, 그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왔는지 들여다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아내 소냐를 잃고 나서 모든 의미를 잃어버린 채, 반복되는 일상과 고독 속에서 무의미하게 흘러갔습니다. 오토의 과거는 소냐와 함께한 행복했던 순간들로 가득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했고, 그 사랑은 오토에게 삶의 모든 의미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소냐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오토는 그 충격을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그는 소냐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기억 속에 간직하며, 그녀를 잃은 후의 삶을 버티고 있었다. 그의 하루는 소냐와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시작되고, 그녀를 떠나보낸 후의 공허함 속에서 끝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옆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그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특히 마리솔이라는 활기 넘치는 소녀는 오토의 차가운 벽을 부드럽게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오토가 아무리 거칠게 굴어도 포기하지 않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웃으며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마리솔의 따뜻함은 오토에게 다시금 사람들과 연결되는 기회를 주었고, 그는 조금씩 세상과 화해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사회적 배경

'재미있는 영화'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 고령화 시대, 현대 사회의 단절된 모습,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 때 무례하고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우리 사회.

한국은 '정'이라는 단어로 소개할 수 있는 나라, 공동체 의식이 뛰어나고 대가족문화가 익숙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대적 변화를 겪으며 변해갔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스마트폰 과몰입으로 인해 대화와 교류가 줄어들며,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인간관계를 더욱 단절시키며, 정서적 고립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누군가와 교류하고 접촉한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생기면서 더더욱  낯선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면 무례하게 느끼거나 불편하게 느끼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단절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과 어린 사람들과의 세대적 분리가 급속도로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온 어른들의 방법은 구시대적인 것이다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점점 개인과 세대 간의 단절은 고령화가 시작된 우리 문화에서 더 큰 어려움을 만들었습니다. 세대적 단절이 난무한 가운데 연금, 의료비, 사회보장 비용 등 등 경제적인 부담을 젊은 세대가 짊어지게 되자 사회적인 불만까지 더해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저런 한 문제들로 인간관계, 세대 간의 단절이 명백해지는 가운데 '오토라는 남자'의 이야기는 한 노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이 엿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여기서 질문하고 싶습니다.
진짜로 어른들의 방법은 모두 구시대적인 것일까요?  조금만 분별해서 받아들인다면 우리에게 약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을 겁니다.  
단절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우리는 작은 소통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말을 건다는 것. 자신의 시간이 소중해서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알지만,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는 작은 선의를 베푸는 따뜻한 이웃이 되길, 저 역시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느낀 점 

영화를 보는 내내 오토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그의 삶이 얼마나 사랑과 상실로 가득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서글프게도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소냐와 함께했던 행복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녀를 떠나보낸 뒤의 공허함까지 오토라는 남자는 단순히 고집불통 노인이 아니라 상실감에 어쩔 줄 몰라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그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한없이 나약하고 처절한 인간적인 존재였던 것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단순히 한 노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모습이 엿보이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다시금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오토가 남긴 흔적들은 눈물 없이 볼 수 없었지만, 그 안에는 깊은 평화와 사랑이 담겨 있었음은 틀림없습니다. 오토라는 남자는 나에게 “더불어 살아갈 수 없는 사람 대해 생각하게 했습니다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을 잃었더라도 다시 세상과 연결되려는 용기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여운이 짙은 영화였습니다. 
 사람으로 때문에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면 사람으로 치유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겁내하지 말고 곁을 내주는 우리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