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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레 미제라블' 소개 및 줄거리, 사회적배경, 느낀 점

by 프리우지 2025. 3. 14.

 

영화) 레 미제라블 소개 및 줄거리

  •  장르: 드라마, 뮤지컬, 역사, 시대극
  • 국가: 영국, 미국
  • 감독: 톰 후퍼 (Tom Hooper)
  • 주연: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어맨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헬레나 본햄 카터
  • 제작사: 워킹 타이틀 필름스,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2012년 12월 28일
  • 시간: 158분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시청: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 

 

 

줄거리

19세기 프랑스, 장발장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빵 한 조각을 훔쳤다는 이유로 무려 19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겨우 출소했지만, 전과자라는 낙인은 그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 어디를 가든 차가운 시선뿐이었고, 사람들은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장발장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유일한 사람이 한 신부였습니다. 신부의 용서와 선행에 깊이 감동한 그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가명을 쓰며 성실하게 일해 결국 사업가이자 시장으로 성공하게 되죠.

하지만 그의 과거를 집요하게 쫓는 경찰 자베르 때문에 평온했던 삶은 위태로워지고 맙니다. 그 무렵, 가난한 노동자 팡틴은 딸 코제트를 위해 고생하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장발장은 그녀의 딸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코제트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시간이 흐르며 코제트는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하고, 혁명의 열기가 감도는 파리에서 젊은 혁명가 마리우스를 만나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마리우스는 시민 혁명에 뛰어들어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되고, 장발장은 위험 속에서도 그를 지켜주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전쟁터에서 마리우스를 구해내지만, 그 과정에서 자베르와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그런데 장발장의 선한 모습과 자비로운 행동을 지켜본 자베르는 깊은 혼란에 빠지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죠. 이후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결혼하지만, 장발장은 조용히 그들의 삶에서 멀어지기로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코제트가 그를 찾아왔을 때, 그는 이미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품에서 장발장은 평온하게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사회적 배경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의 혼란스러운 사회적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 왕정이 복귀하면서 귀족과 부유층은 다시 권력을 장악하고, 노동자와 하층민들은 극심한 가난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법과 제도는 부유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고, 장발장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작은 잘못 하나로도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죠. 팡틴의 삶 역시 당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아이를 홀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고, 결국 성매매까지 하게 됩니다. 이는 당시 사회가 여성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가혹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죠. 또한, 작품 속에서 혁명을 이끄는 젊은이들은 실제 1832년 6월 봉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민주주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왕정은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려 했고, 결국 시민들의 저항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작품 속 혁명군들이 열정적으로 싸웠지만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채 희생된 모습은, 현실 속 많은 젊은 혁명가들의 운명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이런 현실을 작품에 담아 법과 정의, 사회 구조의 모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그는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의 비극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불평등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주며, 독자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느낀 점

 

이 작품은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장발장은 처음에는 단순한 전과자였지만, 신부의 작은 친절과 용서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처벌이 아니라 기회와 사랑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죠. 반면, 자베르는 철저하게 법과 질서만을 믿고 살아왔지만, 장발장의 인간적인 모습 앞에서 혼란을 느끼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법과 도덕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과연 법이 항상 옳은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팡틴의 삶을 보면서 당시 사회에서 여성과 가난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지를 실감했습니다. 팡틴은 단순히 불행한 여성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문제 속에서 희생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당시 사회 구조의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또한, 혁명을 위해 싸웠던 젊은이들이 끝내 희생되었지만, 그들의 외침이 이후 세대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발장이 마지막까지 코제트를 위해 희생하고, 그녀를 사랑으로 지켜보는 모습은 결국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사랑과 희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모순, 그리고 희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작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노래로 표현하는 캐릭터의 감정표현이 때론 강렬하게, 부드럽게, 절실하게, 그리고 웅장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레미제라블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