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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위손' 소개 및 줄거리, 팀 버튼의 세계관, 느낀 점

by 프리우지 2025. 3. 14.

가위손의 한 장면

 

영화) 가위손 소개 및 줄거리

 

 

 

장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국가: 미국

감독: 팀 버튼 (Tim Burton)

주연: 조니 뎁 , 위노나 라이더, 다이앤 위스트, 앤서니 마이클 홀

제작사: 20세기 폭스 , 캐럴코 픽처스 

개봉일: 1991년 6월 15일 

시간: 105분

등급: 12세 관람가

시청: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구글 플레이 

 

줄거리 (스포 포함!)

고성과 마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어두운 고성에서 홀로 살아가던 에드워드는 원래 천재적인 발명가가 만든 인조인간이지만, 창조자가 손을 완성하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가위손을 가진 채 미완성된 존재로 남겨집니다. 어느 날, 마을의 따뜻한 화장품 외판원 페그가 그의 존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에드워드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마을 사람들은 그의 능력을 인정하며 점차 그를 받아들이고, 그는 정원 손질, 헤어 커팅 등의 특기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점점 그의 ‘다름’을 이상하게 바라보기 시작하고, 특히 킴의 남자친구 짐은 그를 질투하며 곤경에 빠뜨리게 만듭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그를 위험한 존재로 몰아세우고, 그는 다시 고성으로 쫓겨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노인이 된 킴은 과거를 회상하며 “세상이 눈이 내리는 이유는 에드워드가 저기서 얼음을 조각하고 있기 때문이야”라는 말을 남기며 영화는 슬픈 여운을 남깁니다.

 

팀버튼의 세계관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팀 버튼 특유의 다크 판타지와 동화적인 감성이 결합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컬러풀한 마을과 어두운 고성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마을은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를 상징하고, 고성은 사회에서 배척받는 존재들이 머무는 곳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팀 버튼은 종종 ‘아웃사이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 영화 역시 기존 사회에 속하지 못하는 에드워드라는 캐릭터를 통해 인간 사회의 편견과 배척을 섬세하게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속 강렬한 비주얼과 대조적인 색감은 시각적으로도 큰 임팩트를 주며, 특히 에드워드의 가위손, 마을 사람들의 형형색색의 의상, 그리고 마지막 눈 내리는 장면은 보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잔인한 현실 속에서도 순수한 존재가 얼마나 힘겹게 살아가는지를 표현하며, 이는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차별과 편견을 반영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팀 버튼이 보여주는 색은 명확했습니다. 어둡지만 따뜻한 감성’, ‘사회적 아웃사이더’, ‘고딕 판타지적 요소’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입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독특한 미학과 감성을 담은 ‘팀 버튼 유니버스’라 불릴 정도로 확고한 개성을 가지고 다고 보입니다.

 

느낀 점

사랑, 편견, 그리고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보면 볼수록 여운이 깊게 남는 <가위손>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름’이 차별과 배척의 이유가 되는 현실이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경계하거나 쉽게 단정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드워드는 그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지만, 결국 세상은 그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가위손>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우리가 종종 마주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완성의 존재. 처음엔 신기하고 특별하게 보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그를 다르다고 생각하며 점점 배척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과연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영화 속 에드워드와 킴의 관계를 보면, 진짜 사랑이란 함께 있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있는 곳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에드워드는 끝까지 킴을 사랑했지만, 결국 그녀와 함께할 수 없었죠. 마지막에 킴이 말하는 “눈이 내리는 이유”는 단순한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며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로 들려서 더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순수한 존재가 현실 속에서 살아가기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이유는 현실적인 결말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하면서도 씁쓸한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보입니다.